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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선임
고객사에서 일과를 보내는 서브원人들이 있습니다. MRO 거래 체계 안정화 및 긴급 건 대응에 힘쓰고 있는 고객사 상주 근무자들이 그 주인공. 우리가 쉬이 보기 힘든 이들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 올해 1월부터 한미약품 팔탄공장에서 상주 근무하고 있는 최영은 선임을 만나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 봤습니다.MRO사업 최전선에서의 치열한 고군분투2016년 12월, MRO사업부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한미약품과의 MRO 구매관리 업무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노트·펜·청소용품 등 일반 소모성 자재에 한정돼 있었던 MRO 거래를 시약·실험도구를 포함한 공장 전체의 소모성 자재로 확대 적용(Reset-Up, 이하 리셋 업)하기로 한 것. 리셋 업이 결정되자 MRO사업부가 분주해졌습니다. 가장 긴박한 사안은 MRO 거래 시스템이 구축·안정화될 때까지 고객사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그들의 요구 사항을 신속·정확하게 해결해 주는 것. 그러자면 누군가가 고객사의 지근거리로 다가서야 했습니다. 최영은 선임이 한미약품 팔탄공장에 상주 근무하게 된 이유인데요. “지난 1월 일괄 구매 대행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면서 팔탄공장에서 상주 근무하기 시작했어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들을 전산화하는 작업과 제품 발주, 긴급 대응 건 처리, 요구 사항 접수와 개선, 제품 납기와 관련된 일정 조율 등 MRO 거래와 관련된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맡고 있죠.” 최영은 선임의 하루는 정신없이 돌아갑니다. 출근하자마자 선 입고 요청 메일을 확인해 발주를 넣습니다. 팔탄공장 각 팀에서 수시로 올라오는 견적서와 발주 의뢰를 손수 받아 거래 시스템에 입력합니다. 오전 10시와 오후 3시인 팔탄공장 휴식 시간에 맞춰 밀려드는 제품 관련 문의를 그때그때 처리하는데, 이따금씩 연구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서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기도 합니다. 한편 제약사의 특성에 따른 업무도 수시로 처리하죠. 각 시약은 제조일자에 따라 로트(LOT) 번호가 다른데, 같은 시약이라도 로트 번호에 따른 시약시험성적서가 각각 따로 있습니다. 이걸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납품이 완료되는데, 이 또한 최영은 선임 몫이다. 급하게 잡힌 한미약품 테스트 일정에 맞추기 위해 부랴부랴 시약을 받아 연구실까지 직접 배송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MRO 사업의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것입니다.원활한 업무 처리를 위한 남다른 노력한미약품은 전문가들이 다루는 시약을 다양하게 사용합니다. 이들 제품명은 대부분 영어인데다가 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연구원들이 한 제품을 여러 가지로 부른다는 데 있었다. 풀 네임·약자·연구원들끼리 쓰는 은어뿐만 아니라, 각각의 화학물질에 부여하는 고유 번호인 카스(CAS) 번호나 제품 번호로 시약을 찾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지요. 최영은 선임은 연구원들의 말이 이해가 안 될 때마다 각 연구실을 돌아다니면서 제품 사진을 찍었고, 이름과 카스 번호와 제품 번호를 확인했으며, 안면 있는 연구원들에게 시약에 관해 묻고 또 물었습니다.“이와 함께 병행한 일은 제품 정보를 데이터화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야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보다 쉽고 빠르게 찾아서 발주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화학이나 제약을 전공한 게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버겁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제품 정보를 말하면 척하고 알아들을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답니다.(웃음)” 상주 근무는 힘들고 외롭기 마련인데 고객사 직원들 틈바구니에서 일해야 하거니와, 대부분 홀로 파견되어 근무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 최영은 선임은 한미약품 연구센터와 평택공장에서 상주 근무하는 동료들과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공장은 다르지만 같은 회사인 만큼, 연구센터와 평택공장에서 흘러나오는 소식과 정보는 팔탄공장 업무를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평택공장에서 A라는 시약을 많이 발주했다는 정보를 들으면, A를 쓰는 연구원한테 물어봐요. 평택에서는 뭐 때문에 이렇게 많이 쓴다는데 팔탄은 필요 없는지. 그러면 이와 관련된 계획이 십중팔구 있어요. 이런 식으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업무에 요긴하게 활용하고 있고, 고객사와의 관계도 돈독하게 만들고 있죠.”생생한 현장에서 수확한 커다란 성취감지난 8월의 일입니다. 메탄올을 생산하는 B사의 공장 라인이 멈춰버렸는데요, 줄곧 B사의 메탄올을 사용하던 한미약품 팔탄공장 입장에서는 난리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메탄올을 제대로 수급하지 못하면 연구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빚어지게 됩니다. 그때 최영은 선임이 나섰습니다. B사 메탄올의 한국 내 재고를 모두 끌어모으는 한편, 다양한 테스트 끝에 다른 회사 대체품을 찾아 역으로 제안했다. 정성 어린 제안은 다행히 받아들여졌고, 한미약품은 일정 진행과 연구 예산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번 추석 연휴 직전에 긴급한 연구 일정이 잡히기도 했어요. 거기에 조금이라도 차질이 없게 하려고 퀵서비스로 시약을 받아서 직접 전달해 드렸죠. 그러면 연구원들이 많이 고마워하세요. 지금은 화학 전공 책을 가지고 와서 제가 모르는 부분을 가르쳐 주시는 연구원이 있을 정도예요.(웃음)”최영은 선임은 “MRO사업부 영업팀에게 있어 고객사 상주 근무는 숙명”이라며 그 필요성을 강조한다. 고객사 직원들과 매 순간 직접 부딪쳐야 하기에 힘들지만, 서브원에 대한 신뢰와 원활한 인간관계, 업계에 대한 이해도를 공고하게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 이 같은 사명감 때문일까. 11월 현재 한미약품 팔탄공장 MRO 거래 시스템은 빠르게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최영은 선임은 한미약품 팔탄공장에서의 성공적인 리셋 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약사에 전문성을 가진 영업 담당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 또한 팔탄공장에서 근무하면서 만들어진 청사진이라고 하니, 고객사 상주 근무는 회사와 최영은 선임 모두에게 의미가 깊은 업무인 셈이다.“고객사 상주 근무는 영업의 최전방이라고 생각해요. 생동감과 현장감이 살아 있고, 곧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성취감도 피부로 느낄 수 있죠. 원스톱으로 고객에게 만족을 전달하는 일, 바로 우리 고객사 상주 근무자들의 손끝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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